저는 전포동에 사는 중2 여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제가하는 말을 학생이 하고있다고 보지 마시고,똑같은 한 사람의 

어른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 주십시오. 

 지금 제가 사는 아파트,그러니까 한라비발디 아파트 뒤에 아니 

거의 옆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이터 뒤 빈 공터에 옷공장을 

건축공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관계자가 아닌 분들이 보시기엔 그냥 어린애가 아는 척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니, 제가 지어서는 안되는 이유 몇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가장 큰 문제는 공장이 놀이터 바로 뒤라는 것입니다. 

길 건너도 아니고 놀이터 그네옆에 공장 벽이 보일 정도입니다.또한 

한라비발디 주민들 중 다수는 맞벌이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자녀는 하루의 1/4은 놀이터에서 보냅니다.또한 아파트 

내부인이 아니더라도 그 주변의 초등학생들,중학생들은 모두 비발디 

놀이터에 꽉 찰 정도로 늘 모여 있습니다.그런데 그 옆에 바로 

다른것도 아닌 옷 공장이 들어선다니요? 그곳에서 나는 먼지,가스등은 

모두 아이들의 입에 들어가게 됩니다. 더구나 바람이 아파트 쪽으로 

불기까지해서 주민들의 건강 역시 해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허가를 내주셨나요? 대답은 듣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구청분들이 만약 알고 허가하셨다고 하면 그 무심함에 

실망할 것이고,모르고 허가하셨다고 하면 그 무관심함에 실망할것 

이니까요. 

공장건축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 두번째, 한라비발디는 전포동과 

서면의 경계에 있습니다.서면의 부산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라는건 여러분들도 모두 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가뜩이나 

서면에는 건물, 자동차가 바글바글 합니다.그런데 거기에다가 공장 

까지 짓겠다니요? 서면 먼지와 공해에, 이제는 공장 먼지와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입니까? 

지금 공장은 허가를 받고 벌써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늦었다고 하실 

거라면 관두십시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입니다. 

 공장에서는 청정시설을 설치하겠다느니 뭐니 하지만 

그것들이 공장에서 나오는 먼지,매연 등을 100 % 청정시켜 줄까요? 

진구 의회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하루빨리

공장건축 철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길고 지루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